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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맛집/부산

도심속 청량한 힐링 숲뷰, 괴정 산만디에 있는 카페 만디 (부산 사하구)

by 언쓰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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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뵈러 가는 길에 사하구에 있는 카페에 잠깐 들러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가기로 했습니다. 어버이날 당일에는 일 때문에 시간이 날 것 같지 않아서, 좀 여유로운 평일에 들리는 김에 가는 길 중간에 있던 카페를 찾았습니다.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였는데 이번 기회에 가보게 되었어요.

 

 

 

오늘 소개드릴 곳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위치한 카페 만디(cafe mandi)라는 곳입니다.

지하철역으로는 대티역에서 가장 가까워요. 저희는 차를 가지고 갔는데 경사가 엄청 심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주차장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차 등은 올라오는게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입구에도 적혀있는데, 카페 만디는 노키즈존이며, 매장 전체가 금연구역이기 때문에 카페에서 좀 더 조용하고,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어서 뭔가 더 한적하고 청량한 느낌이 들었어요.

 

 

 

 

매장 입구까지 가는 길도 짧지만 뭔가 숲 속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카페까지 찾아오는 길이 가파르긴 했지만 제가 근처에 살고 있었다면 자주 방문하게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래도 근처를 지날 일이 있을 때 가끔은 이곳을 찾아서 커피 한 잔을 마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카페를 더 둘러보기 전에, 주문을 먼저 했습니다. 저희는 곧 밥을 먹으러갈 예정이어서, 음료만 주문을 했어요. 다양한 종류의 케익, 크로플, 파니니 등 디저트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이 많았는데,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면서 매장을 둘러보는데 내부 인테리어도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한 나무색의 원목과 딥그린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비밀의 방처럼, 책장 너머로 있는 방에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2층에도 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뭔가 숲속에 있는 산장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도 살짝 들었습니다.

 

 

 

2층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카페 만디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 이 풍경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문한 음료를 받아서 얼른 야외로 나가봅니다.

 

 

 

 

매장 내부보다 야외 테라스에 더 많은 좌석이 있었고, 또 이곳을 찾은 대부분의 손님들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 주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청량한 풍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초록색의 풍경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여유롭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단지 옆동네에 있는 카페를 찾았을 뿐인데 어느 한적한 시골에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에 쳐다만 보아도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바깥 공기를 쐬며 커피를 홀짝이면서, 이렇게 푸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이 공간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힐링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산 꼭대기, 산고개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인 '산만디'라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 카페 이름이 '만디'인 걸까요. 산만디에 있는 카페. 왠지 그래서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산만디에 있는 카페 만디는 왠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 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안개가 낀 비 내리는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시면 더 운치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엔 잔잔한 음악에 섞이는 빗소리를 들으러 와봐야겠습니다.

 


<카페 만디>

부산 사하구 오작로 104-7

매일 11: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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