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사둔 고기를 구워먹으려고 미리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언 고기를 옮겨뒀었는데,
저녁이 되어서도 고기가 다 녹지 않았더군요.
배가 고파서 녹을 때까지 기다리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인터넷을 찾다가 배운 방법을 공유해볼까 해요.
냉동고기는 실온에서 녹이기보단 가급적 냉장고에서 녹이는 것이 좋다고 해요.
하지만 배가 고파서 더는 기다리기 힘들기 때문에 선택한 다른 방법.
냉동된 고기를 녹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저는 찬물에 담가두는 방법을 이용해서 해봤어요.
비닐이나 밀폐용기에 방수가 되게 한 다음 찬물에 담궈두는 방법을 많이 얘기하시던데,
이미 포장을 뜯어버리기도 했고, 용기에 담으면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아서 그냥 물에 담궈뒀습니다.
미지근하거나 뜨거운 물에 고기를 녹이면 더 빨리 녹을 것 같지만
4~5도가 넘는 온도에서는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찬물로 녹일 때 물이 미지근해지면 다시 찬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제 생각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찬물에 조금 담궈두니 생각보다 고기가 빨리 녹았습니다.
미리 냉장실에서 조금 녹여서 그런지 너무 꽁꽁 얼어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찬물에 직접 녹였기 대문에 고기에 물기가 많이 묻어있어서
키친타올을 이용해 충분히 물기를 제거해준 후에 고기를 구웠어요.
생각보다 노릇노릇 잘 구워졌습니다.
맛이 없어지면 어쩌나 살짝 걱정하기도 했는데, 그냥 평소에 먹던 고기와 다를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냉동된 고기를 빨리 녹이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이 방법도 나름 유용한 것 같습니다.
너무 배가 고픈데 고기가 아직 녹지 않아 곤란하신(?) 분들께 유용하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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